7월에 검색은 한국어만 받자고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. 그때는 화면의 영어·번체는 남겨 두고, 색인만 한국어 URL로 맞추는 타협이었습니다.
이번엔 한 걸음 더 가서, 로드나인 사이트에서 다국어 모듈이랑 번역 JSON, 언어 전환 UI까지 전부 뺐습니다. 메뉴·계산기 안내·FAQ도 페이지에 한글로 직접 적어 두었고, 직업 이름·스탯 같은 도감 문구만 데이터 파일로 남겼습니다.
Search Console에 site:로 보면 예전에 잡힌 영어 제목이 아직 보이는 날도 있습니다. 사이트맵을 다시 넣는다고 색인이 한방에 바뀌진 않고, 옛 /en 경로는 리다이렉트로 정리한 뒤 시간이 지나야 합니다. 그 과정을 겪으면서, “나중에 해외 유저도” 하고 초반에 언어를 세 개 깐 선택이 비싸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.
왜
검색에 영어 제목이 섞여 나오면, 실제로는 한국어로 쓰는 사이트인데 정체성이 흐려진다.
번역 키를 맞춰 두는 시간이 계산기·도감 데이터를 고치는 시간보다 길 때가 있었다.
쓰는 사람 대부분이 한국어인데, 유지비만 세 배로 느껴졌다.
www에 가이드랑 개발일지를 쌓는 쪽도, 내용은 한 언어로 깊게 쓰는 편이 낫다고 봤다.
한 일
- i18n 패키지랑 로케일 파일을 제거했다. /en, /zh-Hant 는 한국어 경로로 보낸다.
- 화면 문구는 각 페이지에 한글로 두고, 도감·스탯 라벨은 app/data 쪽으로 옮겼다.
- 사이트 소개·헤더·푸터 문구도 한곳에 모아 두었다.
- 프로젝트 소개랑 가이드에 남아 있던 “한·영·번체” 안내도 한국어 기준으로 고친다.
실수
- 처음부터 다국어를 “있으면 좋은 기능”으로 넣었다. 수요보다 구조가 먼저였다.
- 7월에 색인만 한국어로 막아 두고 UI는 남겨 둔 채 두 달 가까이 갔다. 절반만 정리한 상태라 관리 포인트가 줄지 않았다.
- 번역 파일이 커질수록 문구를 고칠 때마다 키가 어디 있는지부터 찾게 됐다.
남긴 것
- 처음에는 작게. 한국어로 쓸 만큼만 만들고, 필요할 때 언어를 늘려도 늦지 않다.
- 처음부터 다국어·복잡한 SEO·광고 자리까지 한꺼번에 깔면, 정작 사람들이 쓰는 계산기·설명이 뒤로 밀린다.
- 검색이랑 애드센스 심사는 “페이지가 여러 언어로 있다”보다, 그 언어로 읽을 만한 내용이 있는지가 먼저다.
- 옛 URL은 리다이렉트와 시간으로 정리된다. 사이트맵 재제출만으로 색인이 한방에 바뀌진 않는다.
제작 기록입니다. 공략이나 패치 예측이 아니고, 숫자나 메뉴는 바뀔 수 있습니다. 도구 사용법은 가이드 를, 사이트 배경은 소개 를 참고해 주세요.
관련 가이드
- 처음 이용 가이드
이 사이트랑 로드나인 사이트가 뭐가 다른지, 처음이면 어디부터 보면 되는지 적어 뒀습니다.
- 로드나인 팬 사이트 도구 한눈에 보기
l9에서 계산기랑 도감을 언제 쓰면 되는지, 주소로 공유하는 정도만 짧게 정리했습니다.
- 데이터 출처와 업데이트 방식
숫자가 어디서 오는지, 어떻게 고치는지, 바로 안 바뀌는 건 뭔지입니다.